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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연구의 엔진이 멈췄다? 미국 보건복지부 예산 삭감의 파장

by 이슈앤헬스 issue&health 2025.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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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의 칼날, 과학계에 닿다

과학자들도, 제약 기업들도 당황스러운 분위기를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국립보건원(NIH)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식품의약국(FDA)까지… 미국 의료·생명과학계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이 기관들이 대규모 예산 삭감과 함께 인력 1만 명을 내보내게 됐다는 소식 때문이죠.

10년, 20년을 갈아넣어도 성공할까 말까 한 신약 연구. 그런 R&D 생태계가 지금 흔들리고 있습니다.

모더나(Moderna) 같은 생명과학 기업의 주가는 곤두박질쳤고, 관련 주식 시장도 휘청이고 있습니다.

이번 예산 삭감, 단순히 '정책 변화'로만 볼 수 없어요. 제약, 바이오, 의료 기술 혁신 전반에 브레이크가 걸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하거든요.

이제 우리는 미국의 과학 기술 리더십이 흔들리는 장면을 목격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예산 삭감이 어떤 파장을 일으킬지, 지금부터 하나씩 살펴볼게요.

미국 보건복지부 예산 삭감1

의료 R&D 생태계, 인력 감축이 가져온 도미노 효과

보건복지부의 예산 삭감, 특히 NIH와 CDC, FDA 같은 핵심 기관의 인력 1만 명 감축은 상징적인 수준이 아니라 ‘직격탄’이었습니다. 의료 연구는 시간과 사람의 싸움입니다. 특히 신약개발처럼 수년간의 임상시험과 끊임없는 모니터링이 필요한 영역에서는 인력이 곧 생명입니다. 그런데 그 인력이 빠진다는 건, 연구 속도 자체가 늦춰진다는 뜻이죠.

예산 삭감은 곧바로 프로젝트 중단으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희귀질환, 감염병, 고위험 유전질환 같은 분야는 민간 자본보다 정부 예산에 의존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에 이번 조치의 피해를 그대로 흡수하게 됐습니다. NIH의 연구비가 줄어들자 공동연구 중이던 대학이나 스타트업들도 줄줄이 타격을 입고 있고요.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축소는 감염병 대응 체계 약화로도 연결됩니다. 2020년 팬데믹에서 얻은 교훈은 ‘평소에 준비하는 자만이 생존한다’는 것이었는데, 지금 그 준비의 기반을 허물고 있는 셈이죠. 의료 R&D 생태계는 민감합니다. 이번 감축이 그 연쇄 고리를 끊고 있는 중입니다.

미국 보건복지부 예산 삭감2

바이오 산업계, 모더나 충격 이후의 먹구름

보건복지부의 예산 삭감 발표 이후, 가장 먼저 반응한 곳은 주식 시장이었습니다. 모더나(Moderna)는 mRNA 기술로 팬데믹 시대를 이끈 혁신 기업이었지만, 이번 발표 이후 시장에서의 신뢰는 눈에 띄게 흔들렸습니다.

이런 현상은 모더나만의 일이 아닙니다. 미국 내에서 바이오 기업에 대한 정부의 태도가 ‘지원’에서 ‘축소’로 바뀌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투자자들이 등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생명과학 기업들의 주가가 하락하는 이유는 단순한 시장 반응이 아닙니다.

정부가 지원을 줄인다는 건 곧 R&D 비용이 민간에게 더 많이 전가된다는 의미이고, 이는 곧 신약 개발 속도가 늦어지거나 상용화 시점이 미뤄질 수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 불확실성이 시장에 반영된 거죠.

모더나는 상징입니다. 정부의 손을 타고 성공한 대표적인 바이오 기업이 무너진다면, 그건 바이오 시장 전체의 ‘비용-위험 구조’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경고이기도 합니다.

미국 보건복지부 예산 삭감2

미국의 과학 리더십, 흔들리는 중심

미국은 과학기술의 중심지였습니다. 특히 생명과학 분야에서 미국은 막강한 정부 지원과 세계 최상급 연구기관, 민간 기업의 공격적인 투자로 세계를 선도해왔죠. 그런데 지금, 그 중심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국립보건원(NIH)의 예산이 줄어들면, 미국 전역의 대학과 연구소가 참여 중인 수많은 프로젝트가 ‘잠정 보류’에 들어갑니다. 그건 단순한 연구 중단이 아니라, 인재 유출, 기술 단절, 상업화 지연으로 이어집니다.

그리고 그 공백은 다른 나라가 가져갈 수 있어요. 유럽이나 중국, 싱가포르 등은 이미 과학 기술 패권 경쟁에 뛰어든 상태거든요. 미국이 예산을 줄인 틈을 타 그들이 우수 연구자를 스카우트하고, 기술을 유치하고,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미국이 아니면 안 된다’는 신뢰, 지금 금이 가고 있습니다. 예산이 정치의 도구가 되면, 과학은 방향을 잃습니다. 미국의 과학 리더십, 이번 조치로 시험대에 오른 셈입니다.

미국 보건복지부 예산 삭감3

제약·바이오 스타트업의 생존 문제

스타트업은 유연하지만 동시에 취약합니다. 특히 제약·바이오 스타트업들은 대형 제약사나 정부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지금, NIH와 FDA가 연구비를 줄이고 협업을 중단한다면? 스타트업 입장에서는 생존 자체가 위협받는 상황이 됩니다.

미국 내 바이오 스타트업들이 가장 많이 의존하는 건 SBIR(중소기업 혁신 연구) 같은 정부 지원 프로그램입니다. 그런데 그 프로그램조차 축소된다면, 초기 단계의 유망 기업들이 연구를 이어가지 못하게 됩니다.

이건 단순히 한두 개 기업이 문을 닫는 문제가 아닙니다. 시장 전체의 혁신 속도가 늦어지는 거예요. 왜냐면 스타트업이 실험하고 실패하고 개선하는 그 과정이 있어야 기술이 진화하거든요.

정부가 그 마중물을 끊어버린다면, 당장 5년 뒤, 10년 뒤 우리가 맞이할 수 있었던 신약, 치료제, 기술들이 세상에 나오지 못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기회비용은, 고스란히 환자와 사회 전체가 지게 되겠죠.

미국 보건복지부 예산 삭감4

미국의 연구 예산 삭감, 궁금한 포인트 정리

보건복지부(HHS) 예산이 얼마나 줄었나요?
트럼프 행정부는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예산을 삭감했습니다. 이로 인해 NIH, CDC, FDA의 대규모 프로젝트가 중단되고, 인력 1만 명 이상이 해고됐습니다.

바이오 스타트업에도 영향이 있나요?
당연히 큽니다. 특히 초기 단계 스타트업은 NIH와 FDA, SBIR 등 정부 기관과의 협업이나 연구 보조금에 크게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이들 지원이 끊기면 실질적인 생존 위협을 받게 됩니다.

신약 개발은 어떻게 되는 건가요?
연구 중단, 인력 부족, 임상 지연 등이 겹치면서 신약 출시 속도는 늦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모더나 같은 기업도 피해를 보고 있고, 시장 전체가 보수적으로 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 보건복지부 예산 삭감5

희망이 사라진 연구실, 미국 과학계의 오늘

아침 9시에 출근하자마자 동료 연구자들의 눈빛이 달라졌다는 걸 느꼈습니다.

어제까지 진행되던 프로젝트가 “일시 보류”로 바뀌었고, 예정된 회의도 줄줄이 취소됐어요. 원래는 2년만 더 연구하면 가능성 있는 결과가 나올 줄 알았는데, 지금은 그 2년이 아예 사라진 것처럼 느껴집니다.

다들 말은 안 해도 압니다.

이번 예산 삭감은 단순히 돈의 문제가 아니라, ‘신뢰’의 문제라는 걸요. 과학자들이 믿고 연구할 수 있는 기반이 무너진다면, 아무리 똑똑한 인재가 있어도 무슨 소용이겠어요.

책상 앞 논문 더미보다, 지금은 이메일함에 쌓인 ‘협업 중단 공지’가 더 현실적이에요. 누군가는 연구를 포기했고, 누군가는 다른 나라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죠.

이게 지금 미국 과학계의 하루입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미국의 과학 기술 리더십이 흔들리는 지금, 과연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할까요? 연구와 의료 혁신을 위한 예산은 비용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투자라는 말, 공감하시나요?

각자의 분야에서, 또는 소비자로서 이 이슈를 어떻게 바라보시나요?

댓글로 여러분의 의견을 들려주세요.
의견 하나하나가 과학과 정책의 거리감을 좁히는 데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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